나이가 들면 몸 상태가 어떻게 될까. 서울 용산구 효창동 노인생애체험센터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런 궁금증을 말끔하게 풀 수 있다.
서울시는 노인생애체험센터에서 2010년부터 고령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을 지원한 결과, 올해 6월까지 5만8701명이 체험관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체험관은 매주 화∼토요일에 하루 2회(오전 10∼12시, 오후 2∼4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팔목과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거나, 팔과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굽히기 어렵도록 몸에 6㎏상당의 보조기구를 착용한다. 녹내장, 백내장 등 어르신들이 앓기 쉬운 안과 질환을 체험하기 위해 시야를 20%정도 좁히는 고글 안경도 착용한다.
어르신 체험을 하려면 노인생애체험센터 홈페이지(aging-simulatio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중·고교생에게는 체험 후 자원봉사활동확인서(2시간)를 발급해 준다.
시는 시각·청각체험과 함께 공공생활·개인생활·보행생활 공간 및 고령친화제품 체험 등을 통해 고령 어르신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예정이다.라동철 선임기자
나이 들면 우리 몸 이렇게 달라져요… 노인체험센터 5만8701명 방문
입력 2016-06-26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