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금품수수 현직 수사관 첫 구속

입력 2016-06-26 18:38 수정 2016-06-26 19:04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25일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등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검찰수사관 김모(50)씨를 구속했다. 정 전 대표 관련 로비 의혹으로 현직 검찰 관계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정 전 대표의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56·구속기소)씨와 또 다른 사건 관계자 조모씨 등에게서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씨 외에도 지난해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한 부서에서 근무한 또 다른 수사관이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이씨의 진술 및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과 접촉한 검찰 관계자 여러 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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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