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또 운반로켓이 우주 궤도에 올려놓은 실험적 우주 탐사선을 회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중국 유인우주비행공정 판공실은 2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발사 603초 후 우주 탐사선이 로켓으로부터 분리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 우주탐사선이 26일 내몽고자치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고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창정 7호는 중형 액체연료 로켓이다. 지구 근접궤도에 화물 13.5t을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일반에 공개됐으며 발사 기지가 있는 하이난 원창시는 관광객으로 가득 찼다.
중국은 2014년 중대형 위성 발사에 유리한 원창 발사 기지를 새로 짓고 창정 7호와 창정 5호 발사를 준비했다. 원창 외에 발사기지는 주취안, 타이위안, 시창에 모두 3곳이 있다. 중국은 2031년 이전까지 유인 달 탐사에 이용할 슈퍼로켓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미래형 슈퍼로켓은 길이가 100m 넘고 지름은 10m에 이를 것”이라며 “최대 적재능력은 창정 계열 로켓의 5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개발한 로켓 중 운반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은 오는 9월 말 발사 예정인 창정 5호로 한 번에 화물 25t을 우주로 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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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맹경환 특파원
중국 창정7호 발사 성공… 유인 달 탐사에 한발 더
입력 2016-06-26 18:16 수정 2016-06-2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