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車 전용보험, 英서 세계 첫 출시

입력 2016-06-26 19:22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보험이 영국에서 처음 출시됐다고 보험연구원이 26일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보험 회사 아드리안 플럭스(adrian Flux)는 이달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개발해 트리니티 레인 보험에 제공했다. 이 보험은 기존의 자동차보험에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보장을 추가한 형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행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 등 소프트웨어가 해킹을 당하거나 구조적 결함으로 오작동한 경우에 발생하는 손해가 포함돼 있다. 이 보험은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보험연구원은 “영국의 움직임은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보험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도 2020년 이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이 관련 상품 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은 2025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기금을 조성하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2030년 전체 자동차의 26%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로 대체되고, 나머지 차량에도 부분적인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영국 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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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