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기감 평신도 대표들 NCCK 평화조약안 폐기 촉구

입력 2016-06-26 20:59
예장통합과 기감의 평신도 대표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CK의 ‘한반도 평화조약안’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의 평신도 대표들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한반도 평화조약안’ 폐기를 공식 촉구했다.

예장통합의 최내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과 박인자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기감의 최병돈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과 김명숙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CK가 지난 4월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채택한 평화조약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NCCK가 국내외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평화조약안은 얼핏 보면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가 북핵 폐기를 위해 취하고 있는 경제제재에 반대하고 북한 편을 들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NCCK는 평화조약안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북핵 폐기가 이뤄질 때만 가능하다”면서 “그런데도 NCCK는 북핵 폐기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NCCK가 진정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UN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화조약안이 오는 8월 23일까지 폐기되지 않을 경우 예장통합과 기감 총대들을 대상으로 NCCK 탈퇴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와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도 참여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