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서울 숭인초교 돌봄교실 방문 “학교의 돌봄 기능 강화해 나가겠다”

입력 2016-06-24 00:39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교실’을 참관하고 있다.서영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숭인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돌봄교실’ 현장을 참관하고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초등돌봄교실은 저학년 학생을 방과후 별도 교실에서 돌봐주는 제도다.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박근혜정부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로 다른 교육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박 대통령은 점토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점토 가방을 만들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학교에서 보육을 담당해주면 어머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의 돌봄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현정 돌봄전담사는 “학교에 돌봄 전용교실이 1개뿐이어서 3개월씩 돌아가며 이용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고, 학부모 강명인씨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아이 때문에 직장을 관두려고 했는데 돌봄교실 덕에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이) 원치 않는데 직장을 포기하거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돌봄교실은 2013년 7395실에서 올해 1만1698실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용 학생은 16만명에서 24만4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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