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2일(현지시간) 상무부가 지난 5월 중국산 냉연강판에 초고율 관세 522%를 부과한 것에 대해 합당하다고 결정했다. 중국이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TC는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상무부의 관세 부과를 최종 승인했다. ITC의 승인 조치에 따라 상무부는 관세징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7일 중국산 냉연강판에 사상 최고 수준인 522%의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국산 내부식성 철강제품에 대해 최대 45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과 함께 일본에도 71%의 관세를 부과했다.
ITC의 결정으로 관세 부과가 확정되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했다. 상무부는 “세계 경제 1위인 나라가 자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보호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자국 철강 업체에 대한 과도한 보호주의는 문제를 풀기는커녕 갈등을 더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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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美 무역위 “中철강제품 522% 관세 합당”
입력 2016-06-23 18:38 수정 2016-06-23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