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NI 대비 최저임금 OECD 8위”

입력 2016-06-23 18:40 수정 2016-06-23 21:40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23일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중 8위로 일본과 미국보다 높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최저임금 1만원 요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정치권의 총선공약, 노동계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 등으로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6030원이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현실에서 또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최저임금 근로자의 98%를 고용하는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고용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현행법은 업종별로 업무 난이도가 현격히 차이 나는 데도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연봉 4000만원 넘는 근로자들까지 최저임금 근로자로 간주돼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를 받는 불합리한 현행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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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