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7월에 가볼만한 곳’ 선정·발표… 기차여행의 참맛·어촌이 있는 해변 등

입력 2016-06-23 20:33
한국관광공사는 23일 기차여행의 낭만과 걷기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7월 기차를 타고 만나는 걷기여행길 10선’과 ‘어촌이 있는 해변풍경’을 주제로 한 ‘7월에 가볼만한 곳’을 선정·발표했다.

걷기여행길에는 부산 해운대삼포길, 인천둘레길 6코스, 양평 물소리길 1코스, 동해 해파랑길 33코스, 춘천 봄내길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 홍성 홍주성천년여행길, 곡성 섬진강둘레길, 소백산자락길 3코스 죽령옛길, 봉화 낙동강 세평 하늘길, 김해 가야사누리길이 포함됐다. 길의 출발지까지 기차 또는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다.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월 가볼만한 어촌으로는 전북 고창의 ‘신나는 갯벌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구시포, 강원도 강릉의 ‘기암·항구·해변이 멋진 여름 바다로 떠나다’ 주문진 아들바위, 경기도 안산의 ‘풍력발전기 도는 갯벌에서 바지락 한 움큼’ 탄도항, 경북 울진의 ‘관동팔경길 따라 울진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전남 여수의 ‘여자만 너른 갯벌을 끌어안은 소박한 어촌’ 섬달천, 충남 태안의 ‘자그마한 해변에 재미 한가득’ 어은돌 등 6곳이 꼽혔다.

이 가운데 구시포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으로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주문진항 조금 위에 있는 소돌항과 아들바위공원은 기이한 바위가 해안을 따라 줄줄이 이어져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탄도 일대는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해변 풍경과 갯벌 체험 마을이 어우러진 풍광을 펼쳐놓는다. 망양정에서 월송정까지 이어지는 관동팔경길(25㎞)에는 옛이야기 가득한 정자, 정감 어린 포구, 솔숲 시원한 해변이 어우러진다.

섬달천은 소박하고 고즈넉한 어촌 풍경을 보여준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