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게 웬 날벼락… 벼락·폭우로 이틀간 93명 사망

입력 2016-06-23 18:50
인도 북동부 지역에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최소 93명이 목숨을 잃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비하르주에선 벼락이 내려 이틀 동안 5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자르칸드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최소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BBC는 밝혔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선 주택이 무너져 어린이와 노인이 변을 당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농사를 짓다 벼락을 피하지 못했다. 인도의 6∼10월은 몬순의 영향으로 연중 강우량 8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매년 2000여명이 벼락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고인과 유가족에 조의를 표한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보상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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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