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업계에서 뛰어난 맛과 가성비를 앞세워 출시 한두 달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삼립식품은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식빵은 건강한 통밀과 호두 아마씨 등 슈퍼 푸드가 함유된 기존의 ‘로만밀 통밀식빵’에 천연효모를 적용해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천연효모로 발효시켜 풍미가 뛰어나고 식감도 쫄깃쫄깃하다”면서 “프리미엄 통밀 곡물빵이 3000원대인데 비해 2500원으로 가격도 착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효모는 SPC그룹이 서울대와 11년간의 공동 연구로 누룩에서 발굴한 토종 천연효모다.
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가 지난 3월 본격 판매에 나선 ‘베네글’도 출시 2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베네글은 카페베네와 베이글을 조합한 이름이다. 베이글은 달걀 우유 버터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 이스트 물 소금만으로 만든 담백한 빵이다. 카페베네는 브랜드 모델인 강하늘을 내세워 2030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 베네글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전월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베네글은 기존의 베이글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며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데다 크림치즈더블휩(크림치즈류)을 골라먹는 재미가 더해져 찾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글(1800원)은 플레인, 블루베리 등 총 6종이며 베이글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류(1800원)도 초코청크, 허브갈릭 등 6가지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에끌레어’도 지난달 중순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50만개 이상 팔리면서 밀리언셀러에 도전하고 있다. ‘에끌레어’는 ‘매우 맛있어서 번개처럼 먹는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기존 슈크림이나 크림빵에 비해 길고 가느다란 모양이어서 손으로 들고 베어 먹기 쉽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디저트 못지않은 맛을 갖고 있어 다음달 말 정도면 100만개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디저트 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에끌레어는 5000∼6000원인 데 비해 ‘쁘띠첼 에끌레어’는 1900원이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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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빵빵한 빵… 밀리언셀러 잇따라
입력 2016-06-23 18:11 수정 2016-06-23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