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만리장성 식자재시장 공략 나섰다

입력 2016-06-23 18:39 수정 2016-06-23 21:35

삼성의 식품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가 300조원 규모의 중국 식자재유통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식자재유통 기업 ‘고쿠부그룹’, 중국 국영농산기업 ‘은용농업발전유한공사’와 함께 중국 내 식자재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합자회사 ‘상해웰스토리식품유한공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자본금 2850만 위안(약 50억원)이 투입되며 삼성웰스토리와 고쿠부, 은용농업이 각각 70%, 17.5%, 1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우선 2012년 진출한 중국 단체급식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중국 공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웰스토리는 국내에서 확보한 식자재유통 사업 노하우와 고쿠부의 물류 인프라, 은용농업의 우수농산물 공급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300조원에 달하는 중국 식자재유통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2%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시장경쟁이 과열되기 전에 중국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7335억원을 기록한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중국 44개 사업장과 베트남 28개 사업장에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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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