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市場 개척 ‘유라시아 부산원정대’ 가동

입력 2016-06-23 18:52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이 부산이라는 것을 홍보하고 남북경협에 대비한 ‘유라시아 부산원정대’가 본격 가동된다.

부산시는 유라시아 관문 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7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18박19일간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는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를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24일 한국해양대와 ‘환동해 해양 물류루트 탐험대’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이 탐험대는 다음 달 16일부터 2박3일간 부산∼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항해 실습선 ‘한나라호’에 승선해 해양 물류루트 및 해상안전 실습 등으로 추진된다. 탐험대에는 대학생과 시민, 선원 등 117명이 참가한다.

탐험대 활동에 이어 추진되는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는 대학생과 시민 등 57명으로 구성돼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 홍보와 러시아 주요도시와의 경제·문화 등 교류협력 확산과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탐사하게 된다.

‘희망의 길! 하나의 길!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원정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행기를 탄다.

원정대는 부산의 자매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러시아 청년 교류공연·부산관광사진전·비즈니스 세미나 등을 갖고, 이르쿠츠크에선 부산영화 상영회·한국음식축제·차세대리더교류회 등을 갖는다. 모스크바에선 부산∼러시아 차세대 리더 교류와 한국기업을 견학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K팝 경연대회·부산관광사진전·한국음식 및 문화체험전·부산시립공연단 공연 등 ‘부산의 날’ 행사를 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