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보험 수급자 7년 만에 3배 늘어

입력 2016-06-23 18:15 수정 2016-06-23 19:08
장기요양보험 이용자가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이후 7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공개한 ‘2015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서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한 수급자가 47만5382명으로 2008년(14만9656명)보다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치매 특별 5등급 신설’ 등 수혜 범위를 확대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지급된 총 급여비는 2014년보다 13.5% 증가한 4조5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급자 1인당 월평균 106만원이 사용됐고 이 중 93만원을 건보공단이 부담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인정을 받은 대상은 치매 5등급자 1만9472명을 포함해 모두 46만7752명이다. 전체 65세 이상 노인(672만명)의 7%에 해당된다. 2008년(4.2%)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장기요양기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재가(在家)서비스 기관 2666곳, 시설 기관 1535곳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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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