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입력 2016-06-22 18:19 수정 2016-06-22 21:34

민간 어린이집 상당수가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 23일과 24일에 집단 휴원한다. 최대 1만곳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별, 단체별로 입장이 달라 대규모 보육대란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 관계자는 22일 “예정대로 23일과 24일 맞춤형 보육에 항의하는 집단 휴원을 실시한다”며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회원 어린이집 1만4000여곳 중 약 1만곳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단체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산하에 한민련과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한가연)가 있다.

한가연은 집단 휴원을 잠정 유보했다. 한가연 측은 “정부 입장이 발표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벌이는 단식농성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의 어린이집은 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린이집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24일까지 종일반(12시간) 신청 현황을 받아 기본보육료와 다자녀 기준 일부 완화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