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2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나사렛대에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개혁을 꿈꾼다’를 주제로 제18회 전국수련회를 열었다.
수련회에 참석한 15개 교단 250여명의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위기극복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스스로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시민사회의 입장에서 교회의 개혁과제를 제시한 이의용 국민대 교수는 “목회자들부터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 왜곡된 복음을 회복하고 타락한 신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이 교수는 신학대학원의 입학정원 축소 및 정예화를 제안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는 목회자가 많아서 확장되는 게 아니다”면서 “바르게 육성된 평신도들이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새신자 세례·입교과정의 체계화도 제안했다. 그는 “입교를 허락하고 세례를 주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이 되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지, 어떤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종교개혁 정신으로 왜곡된 복음 회복하자”
입력 2016-06-22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