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경북실현’을 위해 도내 대학들과 힘을 모았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광역치매센터·도내 치매극복 8개 선도대학과 ‘경상북도 치매극복 선도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경북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최근 치매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환자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의제로 대두됨에 따라 도내 대학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치매예방·치매인식 개선·치매 돌봄 체계 구축으로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치매 관련 정보공유, 치매예방·인식개선에 대한 홍보 활동,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지원, 지역 내 치매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등 치매극복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치매극복 선도대학’은 지난 5월 도내 대학들을 대상으로 모집·심사를 거쳐 동국대(의대), 포항대, 위덕대, 경북보건대, 가톨릭상지대, 안동대, 구미대, 동양대 등보건계열학과 7개 대학과 의과계열 1개 대학을 선정했다.
위덕대는 간호학과 전공과목에 치매교육을 편성하고 치매전문 자원봉사동아리를 운영할 예정이며, 경북보건대는 치매 서포터스 과정을 개설해 치매기본교육 후 15주 인지프로그램을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 어르신들에게 운영할 계획이다.
가톨릭상지대는 ‘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인지훈련프로그램 8기를 운영한다. 구미대는 치매어르신의 언어재활, 목 근육·삼킴 장애 완화에 대한 도구치료를 맡는 등 각 대학별로 시·군 보건소와 연계해 활동할 방침이다.
도는 ‘치매 보듬마을’과 연계해 어르신과 일촌 맺기, 건강 케어, 건강 상담 등으로 대학생에게는 지역보건사업의 살아있는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치매 돌봄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치매극복으로 가는 통합의 길목으로 기관별 역할분담과 공동협력으로 성공적 모델이 제시될 것”이라며 “치매에 대한 젊은이들의 적극적 활동이 사회적 불씨가 돼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노인복지 향상의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치매 극복 공동협력” 경북도-8개 대학 뭉쳤다
입력 2016-06-22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