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상품] 톡톡 튀고 착한 가격… 불황에도 소비자 취향 저격

입력 2016-06-22 21:05

끝모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들은 각종 히트상품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속시키는 기술력이나 차별화된 기술과 안목, 합리적인 가격은 외부 여건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선택될 수 있는 무기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갤럭시S7, SUHD TV는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갤럭시S시리즈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감각, 세계최초로 장착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의 완전체라는 평을 듣고 있고 SUHD TV는 세밀화된 명암비, UHD 대비 64배 풍성한 컬러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를 간파한 일양약품의 ‘브레인300’은 6년 동안 히트상품의 명성을 잇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음성명령과 최적화된 소비자 생활패턴을 반영해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차별화된 발상으로 성공가도를 달린 제품들도 눈에 띈다. 오뚜기의 ‘볶음진짬뽕’ ‘아라비아따’는 차별화된 비빔면 형태로 라면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피아노하우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대 1 가정방문 레슨에 컴퓨터를 접목한 교육방식을 선보였다. 베테랑 치과의사 2명이 동료 치과의사들의 관행을 비판한 예문사의 저서 ‘치아 절대 뽑지 마라’는 그 역발상에 독자들이 무릎을 치게하는 작품이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식지 않는 법. KGC인삼공사의 ‘홍삼톤골드’ 시리즈와 호흡기 기능 강화를 위해 개발된 ‘스마트마스크320’, 월경전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인 ‘프리페민’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 스테디셀러 상품들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