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대표 검색 서비스 중 하나인 ‘지식인’에 올린 본인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4월 29일 제정한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요청권 가이드라인’(잊힐 권리)을 지식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네이버는 “방통위의 가이드라인 제정 취지를 공감하며 지식인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은 세부 검토를 한 후 이용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더라도 모든 게시물을 무조건 삭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잊힐 권리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자기 게시물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접근 배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지만 공익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등 보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예외를 두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끼리 서로 묻고 답하는 방식의 검색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네이버가 검색 1위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한 서비스로 평가된다. 지식인은 서비스 특성상 여러 이용자가 댓글을 달게 되는 구조인데, 그동안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작성자가 삭제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네이버는 지식인에 잊힐 권리를 적용하면 댓글까지 지워져 댓글을 단 사용자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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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네이버 ‘지식인’ 본인 글 삭제 가능
입력 2016-06-2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