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청 첫 삽… 2018년 완공

입력 2016-06-21 21:17

충북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에 들어서는 상당구청(조감도)이 2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청은 380억원을 들여 4만588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2018년 2월 준공된다. 상당구청은 업무공간과 문화교실, 어린이집, 300석 규모의 공연장, 다양한 사회체육과 동호회 활동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선다.

건물의 형태는 원형이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석성인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의 성문을 형상화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상당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았다. 지하와 지상에는 300대 이상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건물 내부는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출입문의 턱을 없애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이와 함께 621억원을 들여 강내면 사인리 일원 3만100㎡ 부지에 흥덕구청사를 건립한다. 내년에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강내면에 흥덕구청사가 세워지면 복대동 대농지구의 임시 흥덕구청사는 보건소 등 다른 용도로 전환된다.

또 통합 시청사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2312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9900㎡규모로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2019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입주 시기는 2023년으로 잡았다.

시는 오는 9월 보상 공고를 내고 부지 매입에 들어간다. 매입 대상은 청석학원과 청주병원, 충북농협 등이 소유한 땅이다.

현재 시청 청사는 2014년 7월 청주·청원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37개 부서 중 20개는 본청에 나머지는 인근 민간 건물에 분산돼 있다.

시 관계자는 “상당구청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당구청에 이어 흥덕구청, 시청사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