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이 확정되자 철도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20일 우원개발과 대아티아이, 부산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호에이엘(21.41%) 푸른기술(14.05%) 특수건설(10.77%) 현대로템(6.69%)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산업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관련 수혜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는 총 70조원 규모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2016∼2025년)을 확정했다.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계획안이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가 약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2포인트(1.42%) 오른 1981.12로 장을 마쳤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근소하나마 우위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7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코스닥지수도 10.09포인트(1.49%) 오른 688.9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9원 내린 116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회피(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누그러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144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0.35% 오른 14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18일 중국 시안 변전소 폭발 사고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일부에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올랐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시안 공장의 전원 공급이 전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전압이 짧은 시간(1분 이하) 동안 강하됐기 때문에 폭발 사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물산 주가가 이틀째 올랐다. 17일 3.46%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09% 상승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무리 없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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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관련주 들썩
입력 2016-06-20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