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한 것처럼 한반도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통일기도회’의 열기가 개교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강연과 설교, 찬양, 문화공연 등의 형태로 진행돼 청년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매주 목요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서울모임을 갖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기도회는 2004년 예배사역단체 부흥한국과 사랑의교회 대학부가 연합해 드린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에서 시작됐다. 2011년 31개 통일선교단체가 참여하는 기도회로 발전한 뒤 국내외로 확산됐다. 현재 기도회에는 6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12개 지역모임, 해외 13개 지역모임이 있다.
세이레평화기도회는 매년 6월 세이레(21일) 동안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다. ㈔평화한국은 2007∼2010년 기도제목 등이 실려 있는 책자를 발간하다 교회의 요청으로 2011년 기도회를 시작했다. 2014년부턴 지역 교회에서 기도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서민규 평화한국 사무국장은 “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니 통일을 간구하는 마음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북한기도제목’을 제공하는 에스더기도운동은 지난달 26일부터 ‘거룩한 대한민국,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위한 40일 철야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 기도회는 다음 달 4일 끝난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매주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차례 이상 진행해왔다.
이 외에 부흥한국, 모퉁이돌선교회와 ANI선교회 등에서도 정기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들 기도회는 개교회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 소망교회와 명성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는 “대형집회 참석자는 줄고 있지만 개교회 등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여하는 이들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6월은 나라 위해 기도하는 달… 통일 기도회 확산
입력 2016-06-20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