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55만여명 서명

입력 2016-06-20 22:27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55만여명이 동참했다.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20일 ‘철도 도시’ 대전시민의 열망을 담은 55만654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발족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그동안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전역, 타임월드 앞, 한밭야구장, 유성문화온천축제장, 시청 앞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정교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장은 이날 국토부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시민들이 국립철도박물관은 철도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한 철도도시 대전에 건립되어야한다는 사실에 동의해 주셨다”며 “정부는 대전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국립철도박물관을 반드시 건립 최적지인 대전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철도박물관은 국토부가 1000여억원의 예산으로 건립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 대전, 청주, 의왕을 비롯한 11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9월 사이에 최종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사항(국립철도박물관 대전 건립) 이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황인호 의원은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개통할 당시에 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철도문화유산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있는 등 역사적·위치적·기능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철도의 중심도시”라고 강조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