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교활동을 이유로 입국이 금지됐었던 ㈔비라카미 사랑의선교회(VAF) 본부장 장요나 선교사가 베트남 영구비자(멀티)를 받고 6월부터 베트남교회 및 병원과 학교를 건축하는 등 본격적인 선교일선에 다시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6일, 종교법 위반으로 5년간 입국을 금지한다는 베트남경찰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쏟았었습니다. 26년간 213개의 교회와 16개의 병원을 세운터라 더 안타까웠습니다.”
장 선교사는 본인이 입국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현지에 약속했던 15번째 응에안성 탄하사랑의병원 기공식에 선교회 임원들을 보내 차질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의료시설이 아주 낙후된 탄화성 하선 지역에 16번째 병원건립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 사실에 베트남 정부측이 오히려 당황했다. 불법인 선교활동을 이유로 종교성이 장 선교사에 대해 입국거부를 내렸지만 NGO 부서가 “베트남을 사랑하며 도움을 준 분에 대한 조치가 부적절하다”며 재심의를 제의, 결국 멀티비자를 내주게 된 것이다.
“베트남 경찰이 비자를 주면서 NGO활동만 하고 선교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으려 했지만 전 선교사로써 계속 교회를 세우고 신학교도 운영하겠다고 담대하게 선언했습니다. 숱한 죽음의 고비와 영적전투를 치른 저는 이제 두려운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비라카미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차이나 4개국 약자다. 근 2년간 베트남에 못들어 가게 된 것이 4개국 중 선교사역을 거의 못했던 미얀마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깨닫고 장 선교사는 수차례 미얀마를 방문,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교회와 병원건축을 시작했으며 캄보디아 프놈펜에 기독교 방송국과 교회 3개소를 건축했다. 또 메콩강 의료사역을 위한 병원선 건조를 위해 탐사를 시작했다.
장 선교사가 27년간 펼친 베트남선교는 놀라울 정도다. 의료선교 차원에서 언청이 수술 6300여명을 해주었고 신축교회 213개를 비롯 선교병원 16곳을 건립(의료진 205명)했다. 여기에 비라카미신학교를 운영(14년간 600여 졸업생 배출)하며 초등학교와 고아원 등을 건립했다. 앞으로 종합대학교건립, 기독교방송국 개국, 4개국에 비라카미신학교를 연계한 초교파적 운영을 계획 중이다
VAF는 그동안 캄보디아에 18개, 라오스엔 23개, 미얀마에 1개, 베트남은 213개 교회를 세웠고 계속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교가 미진했던 미얀마에 집중될 계획이다.
“그동안 저의 거침없는 선교사역으로 6번이나 구치소에 갔고 수없이 붙들려 핍박을 받았지만 반면 외국인이 받는 최고 훈장인 수교평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사역하기까지 1년에 2차례 미국 순회부흥회를 갖는데 이곳서 모아진 헌금과 강사비가 비라카미 지역 선교비가 됩니다. 그동안 미주 교포성도님들과 본 선교회장 김다니엘 목사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동역자님들의 후원에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19일 시애틀로 집회를 떠난 장 선교사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선교는 희생과 고난을 거쳐 전적인 헌신으로 열매를 맺는다”며 “귀국 후 곧장 베트남으로 들어가 다시 심기일전, 비라카미 선교에 남은 여력을 순교의 마음으로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비라카미 지역에서 사역할 선교사를 수시로 모집해 훈련, 파송하고 있는 선교회는 최근 10기생 8주차 훈련이 끝나 지난 17일 18명의 선교사가 파송식을 갖기도 했다(문의 010-7545-3265회장, 010-5699-0899본부장).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비라카미 사랑의선교회, 베트남에 교회·학교 건축 … 선교 활동 재개
입력 2016-06-23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