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공격하던 종자연… 이번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입력 2016-06-20 21:18
불교단체이면서도 시민단체를 가장해 한국교회를 집요하게 공격해 온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이번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나섰다.

종자연은 20일 “‘종교차별 OUT,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21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서트에는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와 박종인 신부,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사회는 종자연 운영위원장인 김형남 변호사가 맡는다. 종자연은 콘서트에 앞서 사랑의교회 사건 경과보고 및 기자회견도 갖는다.

종자연 관계자는 “토크콘서트에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종교인과 종교인,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차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종교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종자연에 불교신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만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오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소선정과 관련해 ‘종자연 설립준비위원을 맡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행사와 관련돼 있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이 종자연과 연계된 것은 아니다. 적합한 장소를 찾다가 서울시청을 찾게 됐다”고 해명했다.

종자연은 평신도 불교지도자인 박광서 전 서강대 교수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대광고 강의석씨 사태 때 소송을 전담했으며, 사랑의교회 건축허가 문제를 집요하게 문제 삼아 감사청구 서명운동 등을 벌였다. 또 크리스천 공직후보나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여러차례 종교편향이라고 매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이비집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대변하는 천지일보와 공동으로 ‘종교자유와 인권침해’를 주제로 2011년 포럼도 개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