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UHD TV 패널 2분기 연속 세계 1위

입력 2016-06-20 20:15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UHD TV용 패널 시장에서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업계는 독자적 화질 방식인 ‘M+’를 바탕으로 한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1위 수성의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UHD TV용 패널 출하량은 1030만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576만개)에 비해 78.8% 증가한 수치다. 매년 1분기는 TV 제조사가 구매 물량을 줄이는 전통적 비수기다. 그러나 UHD TV용 패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148만대)보다 150%가량 증가한 369만대의 UHD TV용 패널을 출하해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3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M+를 채택하는 고객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M+ 기술은 기존 화질 방식인 RGB(레드 그린 블루)에다 W(화이트)를 추가해 휘도를 향상시키고 소비전력을 낮추는 기술이다.

여기에 화질 개선을 위한 알고리즘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소비전력을 35%가량 낮췄고, 밝기는 50% 향상됐으며 해상력과 표현 능력도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M+ 제품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경제뉴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