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류월드 인근에 방송영상단지 조성한다

입력 2016-06-19 22:24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5800억여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이하 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방송영상단지는 한류문화 확산의 가장 큰 원동력인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방송·문화·공공시설과 상업·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대규모 방송영상단지가 들어서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인근의 ‘한류월드’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 시행한다. 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는 개발실무·부지조성공사 등을 맡는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달 ‘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달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 이어 2017년 중순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2018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방송영상단지는 킨텍스와 인접하고 한류월드와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사이에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이 걸리고 서울 도심권에서도 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JTBC,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