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신공항 발표·브렉시트 운명 이번 주 가장 뜨거운 이슈

입력 2016-06-19 19:23 수정 2016-06-19 22:16
국내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국외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이슈다.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이번주 중 분석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ADPi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입지 선정이 이뤄진다.

하지만 국토부의 발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발표가 연기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역 간 여론이 워낙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 5개 시·도 중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 밀양을 지지하는 나머지 지차체 4곳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어느 지역이 낙점되든 탈락 지역의 반발을 비롯한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브렉시트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만한 이슈다.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영국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EU 잔류) 여론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아 여전히 국민투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들어 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3% 가까이 하락했고, 영국 증시는 5%, 유로스탁스는 8% 넘게 급락했다. 브렉시트 리스크는 국내 주식시장도 짓눌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가 64.23포인트(3.18%)나 떨어졌다. 이번 주에도 투표일(23일) 전까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브렉시트 통과 시 일시적으로 달러 강세, 유로·파운드화 약세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이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주식시장은 단기 패닉을 겪을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투표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보고 시장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제뉴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