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현직 검사를 통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감사원 측은 “로비를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면서 “당시 감사 결과가 바뀌지 않았으며 정 대표와 직접 관련이 있었던 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0년 서울지하철 상가 임대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서울메트로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지하철 상가 운영 업체인 S사가 당초 계약 조건을 어기고 매장 운영권 일부를 정 대표에게 사실상 양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금품수수 등 혐의가 확인된 서울메트로 직원과 S사 직원들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당시 감사원이 정 대표에 대해선 검찰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아 ‘봐주기 감사’를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정 대표의 경우 서울메트로 등에 로비를 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의뢰에는 빠져 있었다”면서 “부적절한 경영권 양도 관련 내용은 감사 결과 처분 요구에 포함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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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감사원 “당시 감사 정운호와 직접관련 없었다”
입력 2016-06-19 18:18 수정 2016-06-1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