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분별하는 기독청년으로 살겠다”

입력 2016-06-19 21:25
17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과 교회에서 열린 ‘2016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에서 기독 청년들이 성령충만을 간구하고 있다. 왼쪽 작은 사진은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파주=김보연 인턴기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7∼19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과 교회에서 ‘2016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전국청장년금식대성회’를 개최하고 기독 청년들에게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지도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성회에는 연인원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와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 등은 설교말씀 등을 통해 성령 충만한 삶을 살 것을 촉구했다.

정 목사는 18일 ‘시대를 분별하라’는 설교에서 “기독 청년들은 절대가치와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물질만능주의, 음란하고 악한 문화 속에서 시대를 제대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대가 혼탁할수록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성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고 목사도 “남유다 멸망 직전 나라 전체가 부패했는데 그때 하나님께선 의로운 사람을 한명이라도 찾으면 용서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처럼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는가보다 그것을 가로막아 선 한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시대를 이끄는 사람은 성경적으로 사회를 통찰하고 자기 사명을 아는 사람”이라며 “공동체의 성패는 결국 영적 민감성과 사명감을 지닌, 준비된 지도자에 의해 결정된다. 여러분이 그 지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도 17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높은 실업률 앞에 절망한 채 삶의 목적을 잃고 정체성 상실 현상마저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성정체성마저 상실하니 동성애 같은 쾌락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성령 충만을 받아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고 이웃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하며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증인의 삶을 살자”고 독려했다.

이재훈 목사도 “강물처럼 흐르는 성령의 역사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사모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면서 “그 기름 부으심의 역사가 여러분을 통해 한국사회에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성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를 돕기 위해 5000만원을 모금했다.

파주=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