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태양의 후예’ 여파로 한류 붐이 일고 있지만 정작 업계의 한류 콘텐츠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원사 807개사를 대상으로 ‘한류 활용 해외 마케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류 콘텐츠를 실제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는 16.2%에 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류로 인해 제품 주문 증가 등 직접적 수혜를 본 업체도 16.1%에 그쳤다. 기업들은 한류 마케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비용 부담’(31.3%), ‘정보 부족’(15.0%) 등을 꼽았다.
신승관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한류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나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파생상품, 문화상품 개발도 미미한 수준이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날 ‘한류 확산을 위한 롱테일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제작사는 콘텐츠 판권 외에는 별도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가 일회적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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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기 뜨거운데… 업계 콘텐츠 활용 16% 그쳐
입력 2016-06-19 18:40 수정 2016-06-19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