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9일 “한민고 3학년 김려원 학생 등 18명이 김구현씨 등 6·25 참전용사 4명의 자서전을 만들어 23일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민고는 군인 자녀 기숙형 고등학교다. 참전용사 자서전 제작은 지난해 6월 기획됐다. 한민고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해왔는데 생존자들이 줄어들자 이들의 이야기를 남기기로 했다. 이 일을 위해 60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이 중 18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두 달간 매주 일요일 2시간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전용사들은 처음에는 할 말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곧 치열했던 전쟁 체험담을 털어놓았다. 책 제목은 ‘나라사랑정신 잇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이다. 이 작업에 참여한 윤채빈 학생은 “이 책은 6·25전쟁을 겪어내신 모든 분들에 대한 헌사”라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민고 학생들, 6·25 참전용사 4명 자서전 제작
입력 2016-06-19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