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는 것과 아는 일

입력 2016-06-19 21:15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암송하는 신앙고백은 사도신경입니다. 우리는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고난 받으심, 죽음과 부활, 승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최종적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앙을 가지고 주님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오실 주님은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소설가 톨스토이는 ‘인생독본’에서 심판을 의식하고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매일 매순간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며 더욱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 줄 알고 쾌락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우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 5:13)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듣고 응답하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요일 5:14)

갈수록 삶의 여건과 환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기도의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나부터 기도합시다.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한국보다 더 큰 역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이슬람 문제, 무너진 윤리 등 각 영역에서 기도해야 할 제목들이 많습니다. 영적 전쟁의 시기입니다.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급한 때에 우리는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대명제를 갖고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교회의 마지막 사명은 세계선교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우리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이자 명령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최요한 목사 (서울명동교회)

약력=△순복음영산신학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졸업 △현 세계선교연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