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서비스업 ‘뒷걸음질’

입력 2016-06-19 19:35 수정 2016-06-19 22:18
지식기반서비스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동생산성과 수출경쟁력이 낮고, 경제성장기여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정보·통신·금융·교육·문화산업 등 지식이 체화된 중간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국내 지식기반서비스업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국내 GDP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29.3%로 2004년 25.1%에 비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관련 취업자 비중도 2004년 27.6%에서 10년 만에 35.0%로 높아졌다. 고용유발계수(명/10억원)는 2013년 기준 15.3으로 제조업의 6.0에 비해 높았고, 고용탄력성도 높아 경기 하강기에 고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현경연은 평가했다.

그러나 낮은 노동생산성과 수출경쟁력은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국내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독일과 프랑스 대비 50% 수준에 그쳤다. 또 수출경쟁력만을 따로 조사한 현시비교우위(RCA) 분석 결과 보험과 금융, 통신컴퓨터정보, 지식재산권사용료 등 8개 수출 항목이 모두 기준인 1보다 낮아 비교열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기여율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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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