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박유천 4번째 성폭행 혐의 피소

입력 2016-06-17 21:09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사진)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17일에는 고소가 두 건이나 접수됐다. 벌써 네 번째 고소장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명의 여성이 각각 2014년과 지난해 박씨의 집 화장실과 강남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가 이날 제출한 고소장에는 ‘지난 2014년 6월 박씨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증거물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다른 여성 B씨도 같은 날 “지난해 박씨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박씨가 화장실에 따라와 성폭행했다”며 박씨를 고소했다.

박씨는 앞서 지난 10일과 16일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로부터 두 번이나 고소를 당했다. 처음 고소장을 제출했던 이모(24·여)씨는 닷새가 지나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성 C씨가 “지난해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씨를 고소해 논란이 이어졌다.

박씨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1차 고소 건에 대해 공갈죄 및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며, 이후 고소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6명으로 꾸려진 전단팀을 편성해 제출된 고소장을 바탕으로 박씨에게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사회뉴스]





김판 권남영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