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기청정기·에어컨 일부서도 유해성분

입력 2016-06-17 21:35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에 이어 LG전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일부 제품에서도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LG전자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전자가 2012년 이후에 생산했던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 필터에서 극소량의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 불안을 우려해 원하는 경우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 중에는 지난해와 올해 판매된 모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 성분으로 2014년 환경부로부터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다만 LG전자 측은 OIT 함유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검사 결과 LG전자 3M 필터에 코팅된 OIT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이고, 공기 중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 제한농도 기준의 40분의 1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측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 제품에서도 각각 환경부 허용 기준치의 10분의 1, 13분의 1 수준 OIT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양사는 해당 제품에 대해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뉴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