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브렉시트의 반전… 코스피 반색

입력 2016-06-17 20:43

코스피지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의 반전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41포인트 오른 1953.4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4.24포인트 오른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관이 매수 폭을 늘렸지만 장 중반 이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3억원, 76억원을 매도했고, 기관은 597억원을 샀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소폭 올랐다. 해외 금융 시장에서는 영국 노동당 조 콕스 의원 피살 사건에 따른 동정 여론이 브렉시트 반대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1%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장중 52주 신고가인 143만2000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과 미국 클라우드 회사인 조이언트 인수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지며 방위산업주가 반짝 급등했다. 빅텍과 스페코의 주가가 각각 4%, 7% 강세를 보였지만, 사망설이 루머로 알려지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0.8원 오른 1178원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고 1172.7원으로 마감했다. 정부의 철도망 확충 방안 발표로 철도주가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호에이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아이티아이(8.84%) 우원개발(7.75%) 푸른기술(9.77%)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39포인트 떨어진 67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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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