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당신의 구원을 점검하라

입력 2016-06-17 19:55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진품 같은 가품(소위 짝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진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직장인 한 달치 월급과 비슷하거나 몇 달치 월급을 모아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진품 같은 가품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진품 같은 가품이 제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안에도 진품 같은 가품이 있습니다.

진품 같은 가품교회도 있습니다. 이단 사이비 교회가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통교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속은 이단입니다.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교인 가운데도 가품 교인이 있습니다. 자신을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신앙생활도 열심입니다. 하지만 거듭나지 못했습니다. 교인이지만 성도는 아닙니다. 교회 안에 불신자입니다. 영적 진품 같은 가품입니다.

고 옥한흠 목사의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 먼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부터 중생시키고 영적인 기반을 닦아 주는데 모든 시간을 바칠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불신자 즉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까. 교회가 복음을 정확하게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기도 전에 교회봉사부터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영적 정체성보다 기복(祈福)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교회에 출석하면 영적 상담과 구원의 확신을 갖기 전에 교인 등록과 세례를 줍니다. 직분을 줍니다. 당사자는 교회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영적 상태나 행위를 구원의 근거, 거듭남의 근거로 삼습니다. 그러다가 신앙 갈등을 겪거나 열정이 식어지면 회의감 또는 의심을 합니다. 이단 교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이런 경우라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는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거듭남(구원)은 우리의 종교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또 한 가지는 거듭났지만 복음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제대로 배우면 누리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진품과 가품을 구별 못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다릅니다. 진품과 가품을 구별해 냅니다. 그리고 가품은 미련없이 찢어버립니다.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성경을 통해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 8∼9절, 로마서 10장 9∼10절 말씀처럼 믿음으로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거듭남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바로 그곳이 당신의 신앙생활의 출발점이며 확신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유봉호 목사 (부산 연산성서침례교회)

약력=△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숭실대학교 대학원(Th.M) 졸업 △현 한국성서침례회 총무, 부산 극동방송 '은혜의 동산'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