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학의 도시 대전이 ‘워크숍과 연수 도시’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 편리한 교통 때문에 효과를 보고 있는데다 전국 각지의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본사가 잇따라 이전하면서 최근 직원 모임이나 연수 문의가 더 늘고 있다.
16일 대전발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3년부터 수도권의 154개 공공기관이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세종시로 본사를 옮겼거나 이전 중이다.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인원은 4만9000여명에 달한다.
공공기관 본사와 지방부서가 전국으로 흩어져 자리 잡으면서 직원 워크숍이나 연수 수요가 대전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교통·시간·비용 측면에서 지역 소재 본사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제주를 빼고는 전국 혁신도시 지역에서 대전까지의 거리가 모두 260㎞를 넘지 않아 승용차로 2∼3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연수나 워크숍의 특성상 안전 분야에 대한 인식도 대전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전 등급을 매긴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대전시는 전국 6개 광역시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은 ‘워크숍·연수의 도시’
입력 2016-06-16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