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원도와 중국 허베이성이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잡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7∼20일 71명의 대표단과 함께 허베이성을 방문, 허베이성과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번 방문은 장창웨이 허베이성장이 동계올림픽 고위급 포럼에 최 지사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허베이성은 중국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로 2022동계올림픽 기간 설상 종목이 열린다. 인구는 7383만명에 달한다.
강원도와 허베이성은 오는 18일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22동계올림픽 허베이성 고위급 포럼’에서 의향서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도시는 양 지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경제, 무역, 과학기술 영역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교육,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교류를 적극 전개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방문기간 중 허베이성 탕산시 남호생태공원 등지에서 ‘강원의 날’ 기획 홍보전을 연다. 기획 홍보전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번째다.
이번 홍보전은 강원도 종합홍보관과 상품전시관, 여행상품설명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도와 평창, 정선, 양양 등 3개 군, 마이스(MICE) 산업 3개 업체 등 71명의 홍보단이 참여한다.
18∼19일 남호생태공원 내 마련되는 종합홍보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드라마 촬영지가 소개되고 강원 알리기 퀴즈대회, 강원도 사진 갤러리, 동계스포츠 체험존, K팝 공연,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상품전시관은 16∼20일 탕산시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다. 김과 건해삼, 인삼, 화장품, 의료기기 등 강원도내에서 생산된 우수제품을 전시하고 시연과 시식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탕산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중국 내 50개 기업과 현지 여행관계자를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와 여행상품 설명회를 연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 관광과 투자유치 홍보 등 우호교류협력 사업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허베이성과 동계올림픽 가치공유, 투자유치, 도내 제품 판로 확보 등 강원도의 실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2018년·2022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강원도-中 허베이성 손잡았다
입력 2016-06-16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