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80억원을 횡령해 구속 영장이 청구된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윗선과 관련해 모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6일 대우조선해양 시추선사업부에 근무하며 회삿돈 18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임모(46) 전 차장의 신변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8년간 빼돌린 돈으로 호화생활을 했지만 대우조선은 한 차례도 자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임씨는 8년간 한 부서에서 재직한 것으로 볼 때 윗선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임씨는 상납 등 연결고리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결재라인 소환조사 및 임씨의 통장 입출금 내역을 분석했으나 현재로는 윗선으로 볼 수 있는 수사대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검찰로 사건 일체를 넘겼다.
임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문구업체 대표 백모(34)씨와 짜고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16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시추선에서 일하는 기술자 숙소의 임대차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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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횡령 대우조선 前 차장 ‘윗선’은 없다?
입력 2016-06-16 18:08 수정 2016-06-16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