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꿈·믿음·말의 영성’으로 요약되는 ‘4차원 영성’이 인도에 전파됐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8∼9일 인도 타밀나두의 주도 첸나이에서 열린 ‘인도하나님의성회 100주년 기념 대성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첸나이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AD52년 인도로 건너와 전도를 하다 AD72년 순교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에 따르면 이번 성회는 인도하나님의성회가 주최했으며 ‘지경을 넓혀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수도인 뉴델리를 비롯해 케랄라, 콜카타, 하이데라바드 등 인도 전역 8000여 교회에서 30만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00년간 동행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인도 기독교의 부흥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조 목사는 8일 첸나이 뉴라이프교회에서 17세 때 폐결핵을 앓던 중 성경을 통해 만난 하나님의 기적,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세계최대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역 등 반세기 넘는 목회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간증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조 목사는 “58년 전 5명의 성도로 목회를 시작했지만 마음의 눈으로 500명의 성도를 바라보고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매일 5시간 이상 기도하면서 성령과 함께 새로운 사역을 꿈꾸었고, 그 결과 지금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꿈과 비전을 갖고 성령과 함께하면 하나님이 좋은 생각을 주시고, 생각을 통해 믿음을 갖고, 믿음으로 꿈꾸며 입술로 선포할 때 교회 성장과 인도 복음화의 꿈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첸나이 YMCA대운동장에서 열린 둘째날 집회에서 조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새 생명을 주셨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직 믿음을 통해 구원 받고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며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시며 질병을 치료하시고,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내려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께서 인도를 사랑하시며 성령께서 인도를 변화시켜 큰 부흥이 일어나길 원하고 계신다”면서 “이번 성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라”고 선포했다.
조 목사는 인도의 크리스천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고 담대한 믿음으로 국가의 복음화에 앞장서라고 당부했다.
인도하나님의성회 데이비드 모한 총회장은 “지난 100년간 인도하나님의성회를 통해 큰 열매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100주년 성회를 계기로 성령이 더욱 충만해져서 2020년까지 2만5000곳에 교회를 개척해 인도 복음화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복음주의교회 에스라 수르구남 주교는 조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30만 인도인에게 꿈과 믿음 심었다
입력 2016-06-16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