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서도 향 풍기는 커피 ‘콜드 브루’ 출시 봇물

입력 2016-06-16 18:57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커피업계에선 찬물에서도 특유의 풍미가 살아나는 콜드 브루(Cold Brew)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콜드 브루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10시간 이상 추출한 커피로 카페인 함량은 적고 커피 고유의 향은 강화되면서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콜드 브루를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월 플래그십 매장인 ‘포스코사거리점’에서 콜드 브루 메뉴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투썸플레이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자 이번에 전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도 지난 8일부터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콜드 브루를 판매 중이다. 지난 4월 100개 매장에서 콜드 브루를 처음 선보인 이후 한 달 만에 20만잔의 판매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자 판매처를 확대했다.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포장된 커피(RTD) 브랜드에서도 콜드 브루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 손잡고 지난 3월 ‘콜드 브루 바이 바빈스키’를 출시, 하루 평균 10만개의 매상고를 올리고 있다.

매일유업은 기존의 ‘바리스타’를 ‘룰을 지켜 커피의 좋은 길을 간다’는 뜻의 ‘바리스타룰스’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이달 초 ‘콜드 브루 블랙’을 내놨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부터 콜드 브루 컵커피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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