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을 놓고 세계랭킹 1∼3위인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빅3가 다시 한번 격돌한다. 대회장이 난코스로 악명을 떨치는 터라 그동안 어려운 코스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이들에게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선 스피스가 공동 2위, 데이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스피스는 최근 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피스가 2연패에 성공하면 역대 7번째가 된다.
데이는 빅3 가운데 최근 경기력이 가장 좋다. 그는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WGC 매치플레이를 제패한 데 이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3승을 달성했다. 도박사들도 그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1년1개월만의 미국무대 우승을 노린다.
한편 메이저 대회 가운데 이 대회 우승컵만 없는 필 미컬슨(미국)은 14일 연습 라운드 도중 딸 소피아의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를 다녀왔다. 미컬슨은 3년 전 US오픈을 앞두고도 장녀 어맨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에 갔다 왔다. 이 대회 준우승만 6차례나 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5·CJ) 김경태(30·신한금융) 강성훈(29)이 난코스에 도전장을 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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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