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명장’으로 고로설비 분야 김차진(58)씨, 전기설비 분야 김성남(57)씨, 자동차강판 분야 신승철(53)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명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이번 포스코명장 선정자에게는 자사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이 지급되고,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퇴직 후 인재창조원 자문교수로 우선 채용될 수 있으며,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도록 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현장엔지니어가 업무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김차진 명장은 고로분야 핵심정비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고로 노체 냉각기능 유지기술을 정립하고, 고로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2012년에는 포항 3고로 최적투자설계로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김성남 명장은 고압 회전기 및 케이블 진단기술을 보유한 전기설비 전문가로서 전기설비의 선제적 진단 및 전 공장 고압모터 제조방법 개선으로 제철소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했다.
신승철 명장은 소둔로 구축 및 관리기술을 보유한 연속소둔기술 전문가로서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때 최종품질 및 강도를 결정하는 열처리공정의 결함을 ‘제로’화 했다.
권오준 회장은 “제조업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현장의 우수 기술인력이 우대받아야 한다”며 “포스코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나오기에 현장의 창의적 개선활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포스코, ‘올해의 명장’ 3명 선정…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노하우 갖춰
입력 2016-06-1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