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옥상마다 태양광 설치한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학교옥상 태양광 사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1호 사업으로는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 등 7개 전력 공기업이 ‘햇빛새싹발전소’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PC는 학교로부터 옥상 부지를 임차해 태양광 설비(학교당 100㎾)를 설치·운영하고, 생산된 전력과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판매한다. 발전 설비는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SPC로부터 임대료로 연 400만원(㎾당 4만원)을 받는 한편 옥상에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 체험 학습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휴부지인 학교 옥상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휴부지인 학교 옥상을 활용해 학생, 학교, 전력 공기업, 태양광 업계 등 참여 주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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