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추진’ 농구선수 첼시 리, 출생증명서 조작 확인

입력 2016-06-15 18:38

미국 출신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27·사진)의 ‘혼혈 서류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리의 서류가 조작돼 한국 혼혈일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구단 소속이었던 리와 리의 에이전트 등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사건을 시한부 기소중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와 에이전트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검찰은 리와 아버지 제시 리의 출생증명서는 위조됐으며, 할머니 이씨의 사망증명서만 진본인 것으로 결론냈다. 검찰은 리와 에이전트 등이 문서 위조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 특별귀화를 신청했으나 서류 조작 의혹이 불거져 선발되지 못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사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