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또 하락, 역대 최저치로

입력 2016-06-15 18:36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코픽스(COFIX·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내려갔다.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4%로 4월에 비해 0.01% 포인트 낮아졌다고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했다. 5월 말일 잔액 기준 코픽스도 1.75%로 53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역대 최저치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8곳이 고객에게 예금, 적금 등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이 된다. 코픽스는 이전 은행 간 담합 논란을 낳은 CD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2010년 2월 도입됐다. 5월 전체의 자금조달비용을 중심으로 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5월 31일 잔액 기준 코픽스로 나뉜다.

이번 코픽스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낮춘 것이 반영되지 않았다. 5월 기준이기 때문이다. 6월분은 다음달 15일 새로 공시될 때 반영된다. 이 때문에 다음달 코픽스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하락기에는 잔액 기준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받는 것이 유리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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