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로 연일 급락하던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이 전날보다 1.20% 올랐고, 롯데케미칼(1.96%) 롯데푸드(1.82%) 롯데관광개발(1.25%) 롯데정밀화학(1.09%) 롯데칠성(0.95%) 롯데손해보험(0.57%) 롯데하이마트(0.52%) 롯데제과(0.26%) 등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13%대 급락세를 보이다가 12.69% 급등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데즈컴바인은 또다시 16일부터 6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16∼23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사 직원의 180억원 횡령 보도에 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답변이 나온 뒤 재개됐다. 대우조선은 “전 직원 1명이 현재 구속돼 있다”고 답변했고 이날 주가는 4.99%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20포인트(0.16%) 내린 1968.83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16일 오전(한국시간)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23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72포인트(0.25%) 오른 694.66으로 마감했다.
이날 MSCI 지수 조정 결과는 ‘현상 유지’에 그쳐서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MSCI 선진지수 후보군에 들어가는 데, 중국 A주는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는 데 실패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가전업체 모뉴엘과 잘만테크가 회계장부 조작 등으로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분식회계)했다며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 고발, 증권발행 제한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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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급락하던 ‘롯데’ 주가 모처럼 반색
입력 2016-06-15 18:32 수정 2016-06-15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