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르완다 국민에게 4월 7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1994년 후투족이 소수민족인 투치족 약 100만명을 학살한 날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의 아픔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고, 국민들은 매년 4월 7일부터 일주일간 애도의 기간을 갖는다.
내전의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해 난민 신세로 전락한 인구만 200만명에 달한다. 국민의 54%는 하루 1달러도 벌지 못하는 곤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는 24일 CBS에서 방영되는 ‘Heal the world-오병이어의 기적’에서는 르완다 국민들의 고단한 일상과 이곳을 찾은 이승희(대구 반야월교회) 목사의 이야기를 다룬다(사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Heal the world-오병이어의 기적’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제3세계 아동을 찾아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이 목사는 내전으로 다리를 다친 엄마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열한 살 소녀 자넷을 만난다. 그는 “절망스러운 이곳에서 그나마 찾은 희망은 이들에게 신앙이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 24일(금요일) 방영
[CBS특집다큐-‘Heal the world-오병이어의 기적’] 르완다 이승희 목사 이야기
입력 2016-06-16 20:51 수정 2016-06-17 16:02